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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앱 설정 화면 용어 풀이, 비트레이트와 무손실, 음량 평준화까지 쉽게 이해하기

가까이에서 찍은 스피커 우퍼
dominik18s / Flickr / CC BY 2.0

음악 스트리밍 앱의 설정 화면을 열어 보면 비트레이트, 무손실, 하이레스, 음량 평준화 같은 말이 줄지어 나옵니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몰라 기본값 그대로 두는 분이 많지만, 뜻을 알면 데이터 사용량과 음질 사이에서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비싼 장비가 없어도 설정 몇 가지만 바꾸면 듣는 경험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설정 화면에서 자주 보이는 용어를 차례로 풀어 보겠습니다.

먼저 비트레이트입니다. 비트레이트는 1초 분량의 소리를 담는 데 쓰는 데이터 양을 말하며 보통 kbps 단위로 표시합니다. 숫자가 클수록 원음에 가까운 정보가 담기지만 데이터 사용량과 저장 공간도 함께 늘어납니다. 모바일 데이터로 들을 때와 와이파이로 들을 때 음질을 따로 정할 수 있는 앱이 많으니, 데이터 요금이 걱정된다면 모바일 데이터 쪽만 낮춰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오프라인 저장용 음질을 따로 고르는 메뉴가 있다면 휴대폰의 남은 저장 공간을 보고 정하세요.

스트리밍과 오프라인 저장의 차이도 알아 두면 좋습니다. 스트리밍은 들을 때마다 데이터를 받아 재생하는 방식이고, 오프라인 저장은 앱 안에 파일을 받아 두고 통신 없이 듣는 방식입니다. 저장한 곡은 구독이 유지되는 동안에만 재생되고, 일정 기간마다 온라인 접속으로 이용권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시는 최근 들은 곡을 잠시 저장해 다시 들을 때 데이터를 아끼는 기능으로, 저장 공간이 부족하면 설정에서 지울 수 있습니다.

다음은 손실 압축과 무손실 압축입니다. 손실 압축은 사람이 잘 듣지 못하는 소리 정보를 덜어 내 파일 크기를 줄이는 방식이고, 무손실 압축은 원래 정보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크기만 줄이는 방식입니다. 무손실은 이론상 원음과 같지만 이어폰이나 스피커, 듣는 환경에 따라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무선 이어폰은 블루투스 전송 과정에서 다시 압축되는 경우가 많아 무손실의 장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알아 두세요. 조용한 방에서 유선 이어폰으로 같은 곡을 두 가지 설정으로 번갈아 들어 보면 내 귀에 차이가 느껴지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샘플링 레이트와 비트 심도도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샘플링 레이트는 1초에 소리를 몇 번 측정해 기록하는지를 뜻하고, 비트 심도는 한 번 측정할 때 소리의 크기를 얼마나 세밀하게 나누어 기록하는지를 뜻합니다. 음악 CD는 44.1kHz, 16비트 규격을 쓰며, 이보다 높은 사양의 음원을 흔히 하이레스라고 부릅니다. 하이레스 음원을 제대로 들으려면 앱 설정뿐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기기와 출력 장치가 함께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따라 외장 디지털 아날로그 변환기, 흔히 DAC라고 부르는 장치를 연결해야 높은 사양으로 출력되기도 합니다.

작업실 책상 위의 오디오 믹싱 콘솔
사진: Nilo Velez / WordPress Photo Directory / CC0

코덱은 소리를 압축하고 푸는 방식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블루투스 설정에서 보이는 여러 코덱 이름은 휴대폰과 이어폰이 어떤 방식으로 소리를 주고받는지를 나타냅니다. 두 기기가 모두 지원하는 코덱 가운데 하나가 쓰이기 때문에 이어폰 사양만 높다고 해서 항상 좋은 코덱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원 여부는 각 제조사 공식 사이트의 제품 사양에서 확인하세요. 연결이 자주 끊긴다면 음질보다 연결 안정성을 우선하는 설정으로 바꾸는 것이 듣기에는 더 편할 수 있습니다.

공간 음향이나 입체 음향이라는 메뉴도 보입니다. 소리가 머리 위나 뒤쪽에서 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기술로, 이 방식으로 제작된 곡과 지원 기기에서만 제대로 동작합니다. 모든 곡이 이렇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어서 같은 앨범이라도 효과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머리 움직임에 따라 소리 방향이 바뀌는 기능은 이어폰과 휴대폰이 함께 지원해야 쓸 수 있으니 처음에는 켜고 끄며 비교해 보세요.

재생 관련 설정도 알아 두면 편합니다. 음량 평준화는 곡마다 다른 녹음 음량을 비슷하게 맞춰 주는 기능으로, 여러 앨범을 섞어 들을 때 갑자기 소리가 커지는 일을 막아 줍니다. 크로스페이드는 앞 곡이 끝날 때 다음 곡을 겹쳐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하는 기능이고, 갭리스 재생은 라이브 앨범이나 클래식처럼 곡과 곡이 이어지는 음반을 끊김 없이 들려주는 기능입니다. 라이브 앨범을 들을 때는 크로스페이드를 꺼 두는 편이 원래 흐름을 살리기 좋습니다. 이퀄라이저는 저음이나 고음처럼 특정 음역을 키우거나 줄이는 기능인데, 과하게 올리면 소리가 찌그러질 수 있으니 조금씩 조절하세요.

이런 설정은 서비스마다 메뉴 이름과 위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쓰고 있는 앱의 도움말을 찾기 어렵다면 음악 분야 주소모음에서 각 서비스의 공식 고객센터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주소월드 같은 주소모아 서비스나 홀리스틱 링크모아처럼 분야별로 묶은 페이지를 함께 참고하면 비슷한 서비스를 비교하기도 쉽습니다.

음악만큼 영상의 음향 설정도 비슷한 원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의 오디오 설정이 궁금하다면 영화드라마 분야의 서비스 안내도 함께 살펴보세요. 입체 음향을 지원하는 작품은 기기와 요금제에 따라 들을 수 있는 범위가 다르니 각 서비스의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데이터와 저장 공간이 넉넉하고 유선 이어폰이나 좋은 스피커를 쓴다면 높은 음질을, 무선 이어폰으로 이동 중에 듣는다면 적당한 음질을 고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자주 쓰는 음악 앱과 기기 정보는 개인 링크모음에 정리하고, 새로운 서비스는 사이트모음 페이지에서 공식 주소를 확인한 뒤 써 보세요. 설정을 바꾼 뒤에는 며칠 동안 그대로 들어 보며 데이터 사용량과 배터리 소모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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